Instruction Manual for Life

속빈갈대 2013. 3. 20. 02:00

우연히 발견한 동영상입니다. 모션그래픽스(Motion Graphics) 기법을 활용한 영상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네요. 게다가 콘텐츠 자체가 지니고 있는 스토리텔링과 메시지가 훌륭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벽장을 만들고 꾸밀 것입니다. 벽장이란 상징물은 여러 가지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일 수도 있고, 자신만의 가치관일 수도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일 수도 있고, 종교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이에 대한 인정'과 '이해'임을 아래 동영상은 보여주네요.

하지만 '차이에 대한 인정과 이해'만큼 중요한 것이 있죠. 그것은 바로 스스로 자신만의 벽장을 만들 수 있는 '용기'입니다. 동영상 속의 아이가 스스로의 '벽장'을 만들기로 결심하는 것처럼, 독립된 자아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용기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죠. 스스로 용감해져야 합니다.

이 동영상은 브랜드에 있어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네요.

하나는 '차이' 즉 차별화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차별화란 경쟁사를 무시하거나 기존 고객들을 바보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여 '차이'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지요. 벽장이 아닌 벽을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 차별화를 위한 '용기'입니다. 진정 남과 다른 가치를 창출하려면 용기가 필요하죠. 대부분의 기업들이 남과 99% 비슷하면서 고작 1% 다른 것을 차별화라고 말하는데 이는 진정한 차별화가 아니죠. 그렇게 하는 것은 진정 다르고자 할 때 필요한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뭐, 꼭 브랜드나 마케팅에 결부하지 않아도 위 동영상, 가만히 보고 있어도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은 좀 여유있게 바라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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