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브랜딩/Artwork

오카모토 프리덤 프로젝트2

속빈갈대 2012. 9. 13. 02:30
브랜딩 사례에서 소개했던 오카모토 프리덤 프로젝트. 사실 이 사례는 단순히 유별난 광고를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브랜드 전략의 관점에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오카모토 프리덤 프로젝트는 고도의 브랜드 전략에 기초한 산물입니다. 즉, '콘돔' 회사가 제품이 아니라 '콘돔을 사용하는 문화'에 도전한 사례죠. 이들은 콘돔을 얘기하기 보다는 콘돔이 사용되는 사회문화적 맥락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마케팅적인 콘텍스트로 활용한 것입니다. 자 이들의 기발한 콘텍스트를 함 감상해 보실까요.
 
일단, 미성년자 혹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성인 남녀의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TipOff은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고...아래에 소개해 드리는 것은 아베크족을 위한 상품입니다.

 

 

한눈에 어떤 상품인지 아시겠죠? 자동차 안에서...항상 창 밖의 시선이 몹시 신경쓰이는 장소죠. 그런 그들을 안심시키는 것은 영상에 나오는 Urban camouflag와 오카모토 콘돔이겠죠. 자, 이번엔 다른 맥락에서 보도록 합니다.

 

 

뜨거운 정열의 클럽. 젊은이들은 언제 타오를지 모릅니다. 그런데 항상 갖고 다닐 수는 없죠. 그럴 때 조용히 확보할 수 있고, 남들이 봐도 부끄럽지 않은 안심 포장(?). 술잔 받침이라 결코 X 팔리지 않는...

 
자, 드디어 Freedom의 정체가 풀립니다. 오카모토사는 '자유로운, 안심할 수 있는' 브랜드 속성을 구축한 것입니다. 거기에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문화적 맥락까지. 꽤나 세련된 방식의 세일즈이자 브랜딩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브랜드들이 문화 마케팅을 시도하곤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하죠. 그나마 자발적 문화발생의 덕을 본 빼빼로 정도가 있다고 할까요...대부분이 실패하는 이유는 동일합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문화 콘텐츠에 주목하기 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앞에 두기 때문이죠. 선후가 바뀐 상황에서 어느 소비자가 거기에 동의할까요?
 
유능한 판매사원은 제품을 홍보하기에 앞서 고객의 삶과 요즘 관심에 대해 먼저 얘기한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판매할 제품이 소비자의 삶이라는 맥락에 있어 어느 부분에서 끼어 들어가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겠죠. 콘텍스트 브랜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정한 문화적 맥락과 콘텐츠를 먼저 만들어 소비자들이 동화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자신의 브랜드가 그 맥락 안에 자리잡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Okamoto Freedom Project'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웹 사이트에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객들로부터 받은 10가지 놀라운 아이디어가 제시되어 있으며 3월 12일까지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었고 최종 우승자는 3월 15일 발표되었습니다.

 

Copyrights ⓒ 2012 녹차화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