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 한국의 마룬5를 꿈꾸다
이들을 처음 만난 것은 2010년이었던 것 같다. Rock, Blues, Funky, Pop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스타일로 연주하는 모습에 반했던 기억.
그들의 연주를 듣던 날, 바로 앨범을 샀다. Aurora. 놀랐던 것은 이 앨범이 2집이었다는 것. 그 전에 EP앨범까지 포함해서 3장의 앨범을 낸 중고 신인이라는 것.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이들의 앨범을 모두 샀던 기억.
매우 오랜 시간 동안 홍대씬에서 라이브로 다진 밴드이지만, 나름 고생을 많이 했던 밴드. 5인조로 출발해서 현재 4인조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
요즘 왠만한 밴드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몰하고 있지만, 이들은 철저히 라이브 씬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 물론 Top Band 시즌2에 등장하기도 했지만, 이는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고 이해한다.
2010년 GMF에서 확실히 자신들의 정체성을 보여주었던 밴드. 난 그들의 연주를 들으면 마룬5가 생각난다. 나의 이런 의견을 접한 음악씬 사람들은 오버라고 말하지만, 글쎄 마룬5가 자본이 많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지 결코 그들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틀렸다?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이들에게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라고 말한다. 원래 1집에 실렸던 리메이크 음악인 <인디언 인형처럼>을 Top Band 시즌2에서 새롭게 편곡해서 들려주었던 version을 들어보시라. 이들의 내공이 쉽지 않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준 것이었다면, 앞으로 그들의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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