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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션프로그램 선호 이유 “숨어있는 인재 발굴기회의 장”, “실력으로 평가 받아”
● “지나치게 상업적 가치로 재능 평가”, “극적인 편집과 프로그램 구상의 식상함”은 비선호 이유
● 전체 60.1%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극찬 받은 출연자의 영상을 다시 보기한 적 있어”
우리사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하면서도 개인들을 경쟁체제 속으로 몰아낸다.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다면 경쟁은 무의미하겠지만, 소수만이 승자가 될 수 있는 현실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생존을 위한 혈투를 치를 수 밖에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현대 사회의 이런 속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포맷화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수 차례의 오디션 관문과 치열한 대결구도, 그리고 단 하나뿐인 승자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한 출연자들의 노력과 눈물은, 이미 경쟁에 익숙한 대중들을 프로그램에 쉽게 몰입시키고 출연자 개개인에게 감정을 이입하게끔 만든다. 대중들은 평범한 일반인을 발굴하여 스타로 만들어주는 포맷에서 기회의 평등을 꿈꾸며, 서바이벌의 과정에서 분출되는 승자의 쾌감에 대리 만족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1등만 기억하는 우리 사회의 명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삶에서 빈번하게 경험하는 경쟁과 테스트를 예능프로그램에서까지 느끼고 싶어하지 않는 시청자들도 많기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하게 갈린다. <슈퍼스타K>, <K팝스타>, <위대한 탄생>으로 대표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ndmonitor.co.kr)가 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는 72.6%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에 비해 전반적인 선호도는 45.5%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자(17.6%) 보다는 많았으나, 과반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대중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숨어있는 인재 발굴 기회의 장(70.3%, 중복응답)이 되고 있으며, 재능 있는 인재들이 자신의 실력을 검증 받고(55.4%) 외모보다는 실력과 재능으로 인정받는 무대(46.8%)라는 점에 높은 평가를 주고 있었다. 물론 다른 예능프로그램 못지 않게 재미있다는 평가(36.3%)도 많은 편이었다. 반면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들은 예술보다는 상업적 가치로 재능을 평가하는 방식(49.4%, 중복응답)과 지나치게 극적으로 편집하려는 포맷(46.6%)에 대한 불만을 가장 많이 가졌다. 또한 프로그램 구성이 식상하며(40.9%), 경쟁구도나 테스트 스타일의 프로그램 형식이 싫다는 목소리(33.5%)도 적지 않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조사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점점 식상해지고(67.4%),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모두 비슷한 것 같다(66.8%)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치게 극적 전개로 편집하는 경향이 있다(73.7%)고 생각하는 시청자들도 다수였다. 남성(69%)보다는 여성(78.4%), 특히 10대 여성(86.4%)의 이런 인식이 강하였다. 그러나 다소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37.7%)이 부정적인 시각(26.6%)보다 좀 더 많았다. 또한 10명 중 4명(39.2%)이 좋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꼭 챙겨볼 만큼 오디션 프로그램이 확실한 시청자 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청자들이 투표로 직접 출연자를 평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게 적지 않은 시청자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문자투표나 온라인 투표 등에 직접 참여해 본 경험(45%)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 주 시청층인 10대 남성(52%)과 여성(66.4%)의 참여율이 높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참가자를 보기 위해 특정 오디션 프로그램을 본 경험(64.7%)도 많았으며, 10명 중 6명(60.1%)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극찬 받은 출연자의 영상을 다시 보기를 통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오디션 프로그램이 단순한 시청률 이상으로 대중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화제를 낳고 회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시청자의 53.9%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가진 출연자들의 숨은 재능을 확인할 때 희열을 느낀다고 응답하였으며, 절반 이상(54.9%)은 우승해도 스타가 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시청자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프로그램은 역시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MBC 위대한 탄생(88.9%, 중복응답), Mnet 슈퍼스타K(87.9%), SBS K팝스타(85.3%)였다. 세 프로그램의 시청경험도 슈퍼스타K(77.7%), K팝스타(75%), 위대한 탄생(73.4%)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슈퍼스타K(55.5%, 중복응답)와 K팝스타(52.9%)였다. 슈퍼스타K는 20대 남성(67.2%), K팝스타는 10대 여성(67.5%)이 가장 좋아하였으며, 전반적으로 10대, 20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대한 탄생의 선호도(30.2%)는 이보다 낮았으나, 40대의 선호율(남성 46.6%, 여성 50.4%)은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프로그램의 포맷에 따라 연령별 오디션 프로그램의 호감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Mnet 보이스 코리아(17.4%)와 온스타일 도전슈퍼모델코리아(6.1%), KBS 탑밴드(5.2%) 순서로 인기가 많았다.
각 오디션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공통적으로 호감 가는 출연자가 많고, 재능 있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슈퍼스타K가 흥미 있는 볼거리를 많이 제공한다는 의견(53.1%, 중복응답)이 가장 많은 반면, K팝스타와 위대한 탄생은 심사위원의 평가가 흥미로워서 좋아한다는 의견이 각각 45.9%, 39.2%로 가장 높아 프로그램들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또 다른 오디션프로그램인 보이스 코리아의 경우에는 좀 더 재능 있는 사람이 많다는 의견(53.6%)이 많다고 여겨지는 프로그램으로 인식되었다.
4개의 오디션프로그램에 대한 이미지 평가도 상당히 엇갈렸다. 슈퍼스타K에 대해서는 상업성 광고가 많은 반면(54.9%, 중복응답), 드라마틱한 스토리 출연자가 많고(45.4%), 편집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40.7%)는 평가가 많았다. 그에 비해 K팝스타는 심사위원이 괜찮고(36.6%), 재능 있는 출연자가 많고(33.1%), 재미도 있다(31.7%)는 등 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 위대한 탄생의 경우에는 편집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23.7%)과 함께 드라마틱한 스토리(21.1%)와 공정한 평가(18.4%)에 좋은 평가를 줬으며, 보이스코리아는 프로그램이 참신하고(17.5%), 공정하다(17.3%)는 평가가 우세하였다.
한편 시청자들은 주중(41.9%)보다 주말 및 휴일(58.1%)에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예능’으로 주중(87.4%, 중복응답)과 주말(96.9%)에 관계 없이 시청자들이 가장 즐겨 봤다. 예능 프로그램 다음으로 주중에는 드라마(67.2%)와 뉴스(44%), 주말에는 드라마(62.7%), 영화(31.6%)를 많이 시청하고 있었다.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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