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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72.9% “돈이 있는 사람이 돈이 없는 사람보다 행복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 50대 64.8% “무엇을 하든지 간에 인간에게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돈이다” 20대는 45.2%
● 20대 61.4%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으면 더 행복해질 것이다”, 50대는 45.2%로 다소 낮아
“돈이면 무엇이든 해결된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은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더 나아가 돈과 물질을 사람이나 정신보다 우선시하는 경우를 자주 찾아볼 수 있으며, 종종 돈의 가치에 함몰된 사람들이 저지르는 끔찍한 범죄들을 목도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성장 일변도의 길만을 걸어오면서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키지 못한 데서 찾을 수 있다. 물론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돈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돈이 개인의 존엄성을 해치고 한 사람의 절대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돈이 개인의 정신까지 지배하는 현실에 대한 뒤늦은 자성의 목소리를 결코 흘러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돈과 물질에 대한 대중들의 솔직한 인식을 알아보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돈과 물질에 대한 가치관은 생활여건이나 성장환경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각 세대별로도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는 경제 성장기에 어려운 시절을 겪어온 50대 부모 세대 500명과 상대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향유해온 20대 자녀 세대 500명을 대상으로 돈에 대한 태도와 물질 소유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현실세계에 미치는 돈의 영향력에 대해서 20대, 50대 모두 기본적으로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전체 66.7%가 대부분의 일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 전반에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이 넓게 퍼져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런 시각은 20대(66.4%)와 50대(69%)가 비슷하였다. 또한 대체적으로 돈을 가질수록 권력이 증가되며(20대 78.2%, 50대 83.4%), 얼마만큼의 수입이 있느냐에 따라 능력이 평가된다(20대 78.8%, 50대 87%)는 것이 지배적인 인식이었다. 돈이 있는 사람이 돈이 없는 사람보다 행복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도 대부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나(20대 71.2%, 50대 74.6%), 돈이 개인의 행복마저 좌지우지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잘 보여주었다.
그러나 돈이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50대가 20대보다 크게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50대 응답자 10명 중 8명(79.4%)은 돈이 없으면 사람은 제 몫을 할 수가 없다고 바라봤는데, 이는 20대(57.6%)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또한 무엇을 하든지 간에 인간에게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돈인가를 묻는 질문에서도 50대의 응답률(64.8%)은 20대(45.2%)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결과들은 50대 이상의 고 연령층일수록 돈이 ‘더 나은 삶’을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개인의 가치’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으로는 아직 이상과 꿈을 쫓고 있는 20대와 현실세계를 뼈 속 깊이 경험한 50대의 차이라고도 해석해볼 수도 있다. 심지어 돈이 인간을 평가하는 척도라고 생각하는 의견도 50대(56.4%)가 20대 (36.6%)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또한 전체 10명 중 6명(59.1%)이 현대 사회에서 금전관계가 끊어지면 인간관계도 끊어진다고 바라봤는데, 역시 50대(68.6%)와 20대(49.6%)의 응답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축적된 재산이 자신의 인생을 얼마나 잘 살았는지를 말해준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50대(43.4%)가 20대(32.2%)보다 많았다.
반면 물질주의적인 태도는 20대에게서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20대의 경우 61.4%가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으면 더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응답한 데 반해, 같은 질문에 대한 50대의 동의율은 45.2%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사지 못했을 때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의견도 20대(40.4%)가 50대(30.4%)보다 우세하였다. 대체로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는 연령은 20대(68.4%)가 아닌 50대(80.6%)였다.
전반적으로 50대가 돈의 가치를 중시했던 데 반해 물질주의적인 태도는 20대가 다소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50대가 부동산이나 저축 등으로 형성되는 재산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는 반면, 아직 스스로 돈을 벌어보지 못한 20대는 재산보다는 특정한 물건을 구입하는 등 당장의 소비생활에 치중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다. 또한 20대가 5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동적이고 비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수였지만 20대는 브랜드를 매우 감정적이고 충동적으로 선택하거나, 실제로 이용하지 않는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각각 17%, 19.2%로 50대의 8.2%, 12%에 비해 많은 특징을 보였다. 반면 일반적인 태도에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물질을 많이 가졌다고 해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는 데(20대 54.2%, 50대 57%)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평소 가질 수 없었던 물건을 소유하게 된다면 인생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사실에 전체 55.4%(20대 58.2%, 50대 52.6%) 가 동의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의 구매성향을 살펴본 조사 결과, 물건을 고를 때 가격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는 20대(43.4%)보다 50대(52%)에서 좀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쇼핑 시간을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하려는 경향(51%)도 20대(40.4%)보다 큰 편이었다. 반면 20대는 시간을 충분히 두고 이것저것 다른 물건도 둘러본다는 의견(64.4%)이 50대(56.6%)보다 다소 많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싼 물건을 찾아본다는 의견 역시 50대(58%)보다 20대(65.4%)에서 좀 더 두드러졌다. 또한 20대는 전체 55%가 쇼핑을 할 때 주로 아는 사람과 같이 다닌다고 응답하여, 50대(29.4%)에 비해 쇼핑 자체를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생활의 일부로 인식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쇼핑시간을 줄이기 위해 계획을 철저히 세운다는 의견(전체 27.7%, 20대 27%, 50대 28.4%)이 적은 것과 쇼핑하는 장소의 분위기에 따라 쇼핑하는 맛이 달라진다는 의견(전체 44.3%, 20대 43.8%, 50대 44.8%)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었다.
한편 기분전환 측면의 구매 성향은 연령보다 성별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쇼핑할 때 기분이 좋다는 데 전체 54.9%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20대(57.4%)와 50대(52.4%) 연령별 차이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20대 남성(48.4%)과 50대 남성(43.6%)보다는 20대 여성(66.4%)과 50대 여성(61.2%)의 동의율이 훨씬 높아, 여성이 쇼핑을 좋아하는 성향이 더 강하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지루하거나 심심할 때 기분전환을 위해 쇼핑을 간다는 응답도 20대 남성(29.6%)과 50대 남성(21.6%)에 비해 20대 여성(38.8%)과 50대 여성(34.8%)에서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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