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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고려 연령대를 ‘60대 중반’으로 바라보는 응답자 2011년(10.6%)보다 증가한 14.4%
● 전체 72.4% “국회에서 통과된 정년 연장(만 60세) 법안 찬성해” 반대는 불과 7.1%에 그쳐
● “노후를 위해 연금 보험 반드시 필요하다” 2010년 74% → 2011년 76.5% → 2013년 64.7%
● 전체 19.2%만 “국민연금으로 최소한의 노후 생활 가능”, 국민연금 고갈 우려는 무려 76.7%
머나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간주하며 준비를 소홀히 해왔던 개인의 은퇴 및 노후 문제가 최근 온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만 하는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인해 사회적 비용은 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은퇴를 앞둔 세대 중 실질적으로 노후 준비를 해놓은 인구는 드물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불거져 나온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까지 맞물리면서 심리적 불안감도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향후 노년층을 위한 실질적인 부양자가 되야 하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열심히 국민연금을 납입해봤자 정작 자신은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오는 등 세대갈등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차원의 현명한 대책 마련과 정책 운영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통과된 정년 연장(만 60세) 법안은 이렇다 할 준비 없이 ‘이른 나이’에 노후를 맞이하는 노년세대를 위한 하나의 해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좀더 이른 시점부터 개개인의 노후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다만 노후자금 및 재테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하고, 하루 살아가기도 빠듯한 현실에서 다수의 국민들이 먼 미래를 준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또한 향후 연금보험, 국민연금의 혜택을 정말 볼 수 있는 가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30세 이상 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은퇴계획 및 연금보험 관련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일반적으로 은퇴를 고려하는 연령대는 60대 초반(20%), 50대 후반(18.5%), 50대 중반(14.7%), 60대 중반(14.4%) 순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을 은퇴 시기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2011년 같은 조사(50대 후반 23.6%, 60대 중반 24.2%)와 비교해 줄어든 반면 은퇴 연령을 60대 중반으로 바라보는 응답자는 2011년(10.6%)보다 늘어나, 과거보다 은퇴시기를 더 멀리 내다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정년 연장(만 60세) 법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찬성 의견이 72.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반대하는 의견은 불과 7.1%에 그쳤다.
은퇴를 고려하는 연령대가 계속 늦춰지는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한 재정 준비 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 48.5%가 은퇴 관련 재정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2010년(39.9%)과 2011년(43.6%) 조사 때 보다 더 늘어난 결과이다. 그에 비해 구체적인 재정계획은 없으나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40.9%로, 2010년 49.8%, 2011년 46.7%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계획을 수립하여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은퇴 자금 준비가 중요하다는 데는 대부분(92.5%)이 공감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은퇴 준비를 위한 여력이 부족해지는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후 준비를 위한 필수 재테크로 여겨지던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 및 필요성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연금보험에 관심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 50.5%로, 2010년(58.1%)과 2011년(63.3%)에 비해 관심이 크게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향후 노후를 위해서는 연금 보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64.7%)이 2010년(74%)과 2011년(76.5%)에 비해 확연하게 줄어든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연금보험에 대해 실제 혜택을 받는 것이 불확실한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의견(2010년 20.9%, 2011년 18.8%, 2013년 29.2%)이 늘어난 것과 연관 지어 살펴볼 수 있다. 연금보험 가입 시 가장 우려 되는 요인으로 물가 상승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59.3%, 중복응답)과 함께 20~30년 후 연금 수령이 가능한지에 대한 불안감(39.6%)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도, 연금보험의 확실한 보장에 대한 우려를 확인할 수 있다.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마음이 든든하다고 바라보는 의견(57.6%)도 과거 같은 조사(2010년 66.1%, 2011년 67.2%)에 비해 낮아졌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30대 초반 46%, 30대 후반 52.7%, 40대 초반 52%, 40대 후반 65.3%, 50대 이상 72%) 연금보험을 통해 느끼는 심리적 기대감이 낮은 특징을 보였으며, 여성(63.7%)보다 남성(51.5%)의 기대치가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연금보험은 수익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62.1%, 79.9%로 높아, 사람들이 연금보험을 통해 노후의 경제적 안정과 적당한 수익까지 동시에 바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지속적인 논란에 휩싸였던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도 연금보험과 비슷하였다. 국민 연금제도가 자신의 노후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은 2011년 56.5%보다 줄어든 51.9%에 머물렀다. 국민연금으로 최소한의 노후 생활이 가능하다고 바라보는 인식 역시 19.2%(2011년 22.3%)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현재의 국민연금 수령만으로는 노후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전에 국민연금이 고갈될까 봐 불안하다는 시각이 무려 76.7%(2011년 72%)에 이르러, 국민의 노후를 보호하기 위한 국민 연금제도가 도리어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 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는 역시 연금개시일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낮은 연령일수록(30대 초반 84%, 30대 후반 82%, 40대 초반 78.7%, 40대 후반 73.3%, 50대 이상 65.3%) 높게 나타났다. 같은 맥락에서 자신이 납부한 만큼 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2011년 29.1%보다 낮아진 24.4%에 그쳤다. 국민연금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 수준도 낮아 전체 18.8%만이 국민연금을 믿을 수 있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국민연금이 현재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의견은 8.7%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국민연금의 고갈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갈을 막기 위해 현재 국민 연금의 납부 수준을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6.5%에 불과하였다. 반면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54.4%)이 상당하고, 연금 지급액을 낮추는 것이 낫다는 의견(26%)은 적다는 점에서, 정부의 묘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한편 정부가 필요하다면 국민 연금을 국가 예산의 한 차원으로 활용해도 된다고 이해하는 응답자는 14.4%에 그쳤다.
보험 및 금융상품과 관련한 인식평가에서는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의 57.1%가 보험에 가입하면 마음이 든든하다고 응답하였다. 남성(52.5%)보다는 여성(61.6%), 30대 초반(48%)보다는 50대 이상(66%)의 경우에 보험을 통해 위안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꾀하는 연금보험과 달리 일반 보험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중요하다는 의견(24.7%)이 낮은 대신 보장성이 중요하다는 의견(73.7%)이 많았다. 또한 가능하다면 보험을 여러 개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26.9%)보다는 중요한 것으로 한 가지만 가입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43.3%)이 우세하였다. 다만 자신이 어떤 보장을 받고 있는지 보험계약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해마다 줄고 있어(2010년 45.4%, 2011년 43.8%, 2013년 37.6%),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테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91.3%)이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재테크 정보 채널로는 자산금융가, 애널리스트 등의 금융전문가(46.3%, 중복응답)와 재테크 관련 전문 서적(45.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재테크 관련 카페와 블로그(37.9%), 친구나 선배 등의 지인(37.2%), TV뉴스 및 프로그램(28.1%) 순으로 재테크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출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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