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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주된 목적은 “숙박하는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 (67.4%, 중복응답)
- 여름휴가 여행 계획이 없는 응답자는 “성수기 인파와 바가지 요금이 싫고, 물가 부담 크다”
- 여행의 필요성 느끼는 사람 줄어들어, 2011년 47.2% → 2012년 45.7% → 2013년 41.4%
- 여행 필요성 못 느끼는 사람들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좋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일종의 ‘통과의례’와도 같은 일이다. 극심한 인파와 교통체증,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해 어딘가로 떠나려는 발걸음이 줄을 서는 것은 사실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여름휴가여행은 아무래도 찌는 듯한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 크지만,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식에는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름휴가에 꼭 ‘여행’을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소소한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차분하게 개인 시간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늘어난 것이다. 휴가를 통해 ‘여행’보다는 ‘휴식’을 취하고 싶은 니즈가 강해졌다고도 볼 수 있다. 저가항공사의 경쟁과 소셜커머스의 활성화로 평소에 저렴한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이 몰리는 성수기를 피해 조금 일찍이나 늦게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강원도와 제주도 등의 국내 대표 여행지 대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진 점도 뚜렷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올 여름휴가 및 여행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2013년 여름시즌을 맞이하여 직장인의 91.8%가 올 여름 1박 이상의 여름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행의 주된 목적으로는 숙박하는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67.4%, 중복응답)을 꼽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으며, 관광명소나 유적지 관광(43.7%)과 각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43.4%) 여름휴가를 떠난다는 응답도 많았다. 그 다음으로 꽃 구경과 단풍 등 자연감상(32.7%), 해수욕,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28.1%)도 여름휴가 여행의 주된 목적 중 하나로 꼽혔다.
반면, 여름휴가 여행 계획이 없는 8.2%의 응답자 대부분은 성수기 인파와 바가지 요금이 싫고(76.8%, 중복응답), 물가 부담이 커서(67.1%) 여행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무가 많고(48.8%), 같이 여행을 갈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31.7%)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여행 대신에 계획하고 있는 활동은 미뤄둔 집안일 정리(40.2%, 중복응답)과 가족과의 시간 보내기(34.1%), 개인적인 문제나 생각 정리하기(32.9%), 영화보기(29.3%), 하루 일정의 가까운 등산(28%) 순서였다.
올 여름 사람들이 여행을 가장 많이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8월 초순(34.7%)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7월 하순(20.9%)과 8월 중순(15.3%), 7월 중순(9.9%) 순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인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행을 함께 떠날 동행인은 대부분 가족(87.8%, 중복응답)과 친구(69.1%)였다. 여름 휴가 예 상비용으로는 1인당 10~20만원(21%) 또는 20~30만원(20.4%)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으며, 전체 54.9%가 여름 휴가 여행의 비용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름휴가 여행지로는 국내를 고려하는 사람들(82.5%)이 훨씬 많았으나,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비중(17.5%)이 2011년(15.6%), 2012년(11.4%)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에 주목할만하다. 국내 여행을 고려하는 응답자들은 주로 바다(59%, 중복응답)와 계곡(50.7%) 휴양림(40.7%)을 여행장소로 원하였다. 가장 원하는 국내 여행지역은 역시 동해(64.3%, 중복응답)였으며, 남해안(39.1%)과 서해안(31%), 제주도(25.5%)를 찾겠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동해를 여행지로 고려하는 의견이 2011년 (55.1%), 2012년(55.2%)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제주도를 고려하는 비중은 2011년(33%), 2012년(29.6%)보다 더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제주도를 여행지 고려하지 않는 이유에서 잘 드러나는데, 72.9%(중복응답)가 국내 여행이지만 비행기와 렌터카 등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응답한 것이다. 또한 주말 동안 다녀오기 버거운 곳이고(51.8%), 제주도를 갈 바에는 가까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42.7%)는 의견도 많았다. 반면 제주도를 여행지로 고려하는 응답자들은 2박 3일 또는 3박 4일 일정으로 갈 수 있는 휴가지이고(66.3%, 중복응답), 타 국내 여행지보다 특별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점(49.7%)때문에 제주도가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여행을 해외로 떠날 것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일본(32.9%, 중복응답)과 필리핀(31.1%), 태국(24.2%), 중국(14.3%)을 여행지로 많이 생각하였다. 특히 일본의 경우 2011년 대지진의 여파로 감소했던 여름 휴가 수요(2011년 13.3%, 2012년 26.2%)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최근 해외여행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듯, 해외여행 경험(56.6%)은 2012년(45.1%)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는 일본(35.9%, 중복응답)과 중국(35.7%)이었으며, 태국(24%)과 필리핀(14.8%), 서유럽(12%), 미국(10.1%)으로 떠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해외여행지를 선택할 때는 친구나 가족의 추천(40.1%) 또는 인터넷 포탈사이트 및 블로그의 여행후기(36.6%)를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형태로는 패키지 여행(23.7%)이나 세미패키지(21.2%)보다 자유여행(55.1%)을 선호하였으며, 여행 예약은 여행사 인터넷 예약(61.1%, 중복응답)과 항공권 및 숙박 등 본인 직접 예약(51.2%)이 주를 이뤘다. 여행사를 선택할 때는 합리적인 여행상품 일정(55.7%, 중복응답)와 저렴한 가격(31.7%), 여행사 브랜드(29.8%)를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출처: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맞춰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1.4%에 머물렀다. 2011년(47.2%), 2012년(45.7%)에 비해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연령이 올라갈수록 공감도가 낮아지는 경향(20대 52.4%, 30대 48.8%, 40대 36.4%, 50대 이상 28%)을 보였다. 여행의 필요성을 강조한 응답자들은 평소에는 거의 여행을 할 수 없는데다가(59.7%, 중복응답),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점(55.3%)을 그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일상이 너무 지루하고(49%), 평소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44.2%) 여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반면 여행을 불필요하다고 바라보는 사람들은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좋아하며(73.3%, 중복응답) 여행 외에도 미리 계획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많고(43.8%), 시간과 돈의 낭비라고 생각한다(39.5%)고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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