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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84.3% “한국사회의 갈등양상이 심각하다”, ‘부의 양극화’와 ‘각종 이해관계’가 가장 심각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갈등과 공동체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3%가 한국사회의 갈등양상이 ‘심각하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사회의 심각한 갈등국면을 바라보는 시각은 성별(남성 84.2%, 여성 84.4%), 연령별(20대 84.4%, 30대 81.2%, 40대 84.4%, 50대 87.2%) 차이 없이 동일하였다. 우리사회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은 그 중에서도 부의 양극화(62.9% 중복응답)를 가장 심각한 분야라고 바라보고 있었다. 30대(70%)와 40대(68.2%)가 부의 재분배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는 모습이 뚜렷하였다. 그 다음으로 각종 이해관계 문제(50.4%)와 여야 정치적 갈등(46.7%), 이념갈등(44.4%), 갑과 을의 관계(33.3%), 세대간 갈등(28.7%) 순으로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각종 이해관계의 발생을 심각한 분야로 보는 의견이 작년 조사보다 크게 증가해(13년 33.2%→14년 50.4%), 다양한 사안에 따른 이해충돌이 상당히 많아진 것으로 보여진다.

 

● 갈등의 가장 근본적 원인으로는 ‘경제적 양극화’와 ‘리더십 부재 및 정치적 불안감’ 많이 꼽아

    그렇다면 한국사회 갈등의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사회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바라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빈부차이 확대(49.3%, 중복응답)를 지적하였다. 또한 사회지도층의 지나친 자기이익 추구(46.4%)와 정치적 불안 및 리더십 부재(45.1%)를 사회갈등의 원인으로 꼽는 의견도 매우 많아, 올 한해 지속되었던 ‘정치의 실종’이 커다란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정치적 불안과 리더십 부재를 원인으로 꼽는 의견은 작년 같은 조사보다 상당히 증가한(13년 39.4%→14년 45.1%)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제∙사회적 높은 불안감(31.3%)과 고용불안 및 실업률 증가(24.3%), 소통부족으로 인한 낮은 공감대(23.1%), 경쟁을 강조하는 교육시스템(20%)도 한국사회의 갈등을 야기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 전체 84.5%가 “공동체의식이 필요하다”, 고연령층일수록 공동체의식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

    우리사회의 이런 갈등양상을 의식하듯 대부분이 공동체의식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4.5%가 공동체의식이 필요하다고 동의하였으며,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공동체의식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20대 77.2%, 30대 80.4%, 40대 88.4%, 50대 92%)이었다. 전체 76.7%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공동체 의식의 명분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다 함께 힘을 합쳐야 국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인식(20대 67.6%, 30대 65.6%, 40대 86%, 50대 87.6%)이 큰 편이었다. 사람들과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대부분(74.8%)이 공감하였으며, 내 행동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해가 된다면 기꺼이 고칠 것이라는 인식도 10명 중 7명(68.1%)이 가지고 있었다.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행동을 개선할 것이라는 태도는 40대(76%)와 50대(81.2%)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언가 잘하면 내가 잘한 것처럼 기쁘다” 62.5%, 20대(53.6%)와 50대(74%) 큰 차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엇인가 잘하면 마치 내가 잘한 것처럼 기쁘다는 데는 10명 중 6명 이상(62.5%)이 동의하였다. 역시 고연령층에서 다른 사람의 잘한 일을 기뻐하는 모습(20대 53.6%, 30대 53.2%, 40대 69.2%, 50대 74%)이 강하였다. 다만 다른 사람이 저지른 잘못에 마치 내 책임인 것처럼 부끄럽게 느끼거나(39.5%), 나를 희생할지라도 우리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23.6%)는 태도는 전반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을 가진다” 29.2%에 불과, 최근 3개년 매우 큰 폭으로 하락세

    그러나 공동체 의식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전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실제 우리 사회의 공동체 의식은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우리나라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을 가진다는 응답이 29.2%에 불과하였다. 이런 결과는 최근 3년(12년 52.6%→13년 37.1%→14년 29.2%)에 걸쳐 매우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그만큼 우리사회의 공동체 의식이 더욱 옅어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젊은 세대일수록 더불어 살아가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20대 17.6%, 30대 24%, 40대 36.8%, 50대 38.4%)에서 훨씬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사람들과의 일체감(12년 43.5%→14년 22.8%)과 친밀감(12년 55.2%→14년 35.6%)도 크게 줄어

    마찬가지로 사람들과 일체감을 느낀다거나(12년 43.5%→13년 32.5%→14년 22.8%), 친밀감을 느낀다(12년 55.2%→13년 45.2%→14년 35.6%)는 생각이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일수록 일체감(20대 16%, 30대 15.6%, 40대 28.8%. 50대 30.8%)과 친밀감(20대 26.4%, 30대 28%, 40대 41.6%, 50대 46.4%)을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그마저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준이었다. 

 

 

● “우리나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 52.7%, 12년(60.4%)과 13년(58.4%)에 비해 하락

    또한 우리나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이 절반 수준(52.7%)에 불과하였다. 역시 2012년(60.4%)과 2013년(58.4%)에 비해 더 낮아진 결과이다. 특히 40대(62.4%)와 50대(68%) 중∙장년층에 비해 향후 이 나라를 이끌어나갈 20대(39.6%), 30대(40.8%) 젊은 층의 주인의식이 현저하게 낮다는 점에서 매우 큰 우려를 가지게 하였다.

 

●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세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세대’, ‘가장 현명한 세대’ 모두 40대를 꼽아

    각 세대별 이미지를 평가결과, 많은 사람들이 40대를 한국사회의 중심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세대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4명(39.5%)이 40대라고 응답하였다. 다음으로 50대(34.3%)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였으며, 30대(13%)와 60대 이상(7.1%), 20대(6.1%)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평가를 받았다. 국가발전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는 세대로도 40대(41.5%)를 가장 많이 지목하였으며, 50대(23.3%)와 30대(23.2%)의 기여도가 높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세대(40대 41.9%, 50대 28.6%, 30대 19.8%), 가장 현명한 세대(40대 38.9%, 30대 25.1%, 50대 24.9%) 역시 40대라는 시각이 가장 많았다. 일반적으로 국가와 사회의 현안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세대 또한 40대라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40대 43.9%, 30대 23.6%, 50대 22%), 정치에 대한 관심(40대 38.5%, 50대 34.9%), 국가적 문제에 대한 관심(40대 41.8%, 50대 28%, 30대 16.7%) 모두 다른 세대에 비해 40대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 정서적인 측면에서 20대는 ‘감정적’이고 ‘이기적’인 세대, 40대는 ‘이성적’이고 ‘배려 많은’ 세대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20대가 ‘감정적’이면서 ‘이기적’인 세대로, 40대는 ‘이성적’이고 ‘배려 많은’ 세대로 여겨지고 있었다. 가장 감정적인 세대와 이기적인 세대 모두 20대를 꼽는 의견이 각각 50.1%, 58.2%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가장 이성적인 세대는 40대(37.7%), 30대(32.1%), 50대(20.4%) 순서, 배려심 많은 세대는 40대(29.1%), 50대(28.6%), 60대 이상(22.2%), 30대(16.6%) 순서였다.

 

● 30대는 문화적 교양수준이 높고, 가장 똑똑하며,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세대라는 인식

    30대는 문화적 교양수준이 높고(30대 39.2%, 40대 35.4%), 가장 똑똑하며(30대 44.4%, 40대 24.3%, 20대 22.8%),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30대 35.4%, 20대 29.2%, 40대 27.1%) 세대로 꼽혔으며, 20대는 명품을 많이 좋아하는 세대(20대 44.6%, 30대 37.6%)라는 이미지가 뚜렷하였다. 한편 정치성향에 대해서는 가장 보수적인 세대는 60대(57.5%)와 50대(33.8%), 가장 진보적인 세대는 30대(45.6%), 20대(25.6%), 40대(20.1%)로 인식이 구분되고 있었다.


출처: 마크로밀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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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은 30대가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세대라는 부분입니다. 과연 실제로 그런지 데이터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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