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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런던 올림픽은 과거 그 어떤 올림픽 보다도 규제가 심했습니다. 공식 스폰서가 아니고서는 올림픽이란 용어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공식 스폰서가 아닌 특정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 국가대표 선수라고 해도 올림픽 기간 중 광고활동을 못하게 한다는 말도 있었죠.
아무래도 이러한 규제의 심화는 점점 비용이 커져가는 올림픽에서 흑자를 내기 위한 IOC의 고육지책이겠죠. 공식 스폰서로부터 엄청난 협찬비를 받으면서 정작 스폰서가 아닌 기업들이 더 유명해지면 돈을 낸 기업들이 떠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NIKE가 용감하게도 공식 스폰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마케팅에 뛰어들었습니다. (스포츠 용품 공식 스폰서는 Adidas죠) 그런데 이 크리에이티브, 꽤 웃기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스울 정도로 LONDON이란 용어를 화면 속에 배치하고, 진정으로 열정이 느껴지는 아마츄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입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유명 스포츠 인물이 아닌, 진심으로 스포츠를 사랑하는 보통의 영웅들을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이게도 NIKE가 더 스포츠에 헌신한다는 의미를 느껴지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앰부쉬 마케팅을 하려는 기업들은 대부분 올림픽 이미지를 차용하려고 애쓰죠. 그래서 어떻게든 런던의 특징인 빨간 이층버스, 런던아이, 국회의사당 등을 쓰거나 올림픽 선수 느낌의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NIKE는 그런 겉모습이 아닌 본질적인 스포츠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이야기를 하네요.
하긴 NIKE니까요. 하지만, 이번 광고는 앰부쉬 마케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손색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규모 이벤트의 공식 후원사가 아닌 브랜드의 도전은, 어쩌면 경쟁사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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