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 음악은 일단 신나야 해. 후추처럼 화끈하게!
1집이 발매되었을 때였던가...우연히 들은 이들의 음악이 주는 경쾌함과 발랄함이 좋았습니다. 그 때 제가 회사에서 들려주었던 한 동료는 이렇게 평했죠. '후추치곤 밍숭밍숭한데...약해...'라고. 사실 1집 때의 음악들은 지금 들어보면 순한 편이지요. 음...뭐라고 할까요. 나름 상큼, 달콤, 가볍고 흥겨운 팝/퓨전 재즈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할까요. 하긴 뭐 장르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죠. 하지만 이 때 제가 느꼈던 것은 이들의 에너지였습니다. 음악으로 전하는 이들의 후추같이 알싸하고 정신을 퍼뜩 각성시키는 느낌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규 앨범으로 4집을 냈었죠. 이 음반을 들으면서 깨달았습니다. 기존과 많이 달라졌다. 전에는 혈기를 억누르지 못하는 2인조 듀오였다면 이제는 서로의 밸런스..
심야음악산책
2013. 3. 2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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