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보험은 매우 어려운 업종 중 하나죠. 왜냐하면 소비자들이 수동적 상태에서 상당 부분 부정적 감정을 지닌체 구매의사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지금까지 보험사들은 공포 마케팅이라 불리는 방식을 동원해 고객의 니즈를 환기시켜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 산업에 대한 평판 조사나 전체 산업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가장 평가가 낮은 산업이 보험입니다.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보험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점차 고령화되는 사회, 수명은 늘지만 온갖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질환도 늘고 돌연사나 저연령층 사망율이 증가하면서 그 필요성 역시 높아만 가고 있죠.
특히, 평균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지난 몇 년간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은 보험이 연금보험입니다. 60세 전후를 시점으로 은퇴하는데 그 이후 삶이 상당히 길죠. 게다가 무한경쟁 환경이 기업 내외부로 전개되면서 은퇴 시기는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 어떤 세대보다 인구수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은퇴 시기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보험사들은 사랑, 보호, 우정, 신뢰 등의 추상적 가치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업 이미지 차원의 캠페인이라 생각이 들지만, 과연 그런 얘기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인지되고 가슴으로 받아들여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Prudential에서 진행했던 이 광고 캠페인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일단 보시죠.
이 광고 캠페인은 Prudential 보험사의 'Bring Your Chanllenge'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연금보험을 언급하고 있어 상품 광고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전체 브랜드 캠페인인 '도전하라'는 정신에 입각한 것이죠. 은퇴 후 일상을 살아가는 소비자의 생생한 모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내고, 미래 잠재적 은퇴자들에게 연금보험에 대한 니즈를 직접적으로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광고란 위와 같은 캠페인이 아닐까요?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들이, 그리고 내가 닥칠 일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보여주는. 구차한 설명이 필요 없이 현재의 내가 궁금해 하는 미래의 그들을 통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물론, 모든 광고가 이럴 수는 없겠지만요.
Copyrights ⓒ 2013 녹차화분 All rights reserved.
'마케팅&브랜딩 > Artwo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즈니의 혁신, 겨울왕국 (0) | 2014.02.07 |
---|---|
브랜드 스토리 구축을 위한 브랜드 영화 (0) | 2013.09.17 |
돌아온 KIA 햄스터, 어라? (0) | 2013.08.27 |
코카콜라의 Remix Bottle (0) | 2013.08.26 |
국민 모두의 고백 놀이로 브랜딩을 전개하다. DELA (0) | 2013.08.20 |
- Total
- Today
- Yesterday
- SNS
- 애플
- 트렌드모니터
- 브랜딩
- 마케팅의 역사
- 가치
- 빅데이터
- 역사
- 브랜드전략
- 마케팅전략
- 행동경제학
- 브랜드
- 세대갈등
- 맥주
- 스마트폰
- 코카콜라
- 자동차
- 라이프스타일
- 쇼핑
- 트렌드
- 세대전쟁
- 혁신
- 마케팅
- 수요음악산책
- 증강현실
- 광고
- 포지셔닝
- 펩시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경영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