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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한자 중에 "人"이 있습니다.

과거 학창시절 한문 선생님께서 이 글자를 설명하면서

서로 기대고 의지해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부모에게 기대고

성년이 되어서는 스승과 친구에게 기대고

어른이 되면 배우자와 동료에게 기대고

노년이 되어서는 추억에 기대는 존재...

어쩌면 참 약한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함께 할 때 아름답고 힘을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름이 자리를 떠나고 가을의 방문을 알리는 날씨에 맞게

Jack Johnson의 'Better together'를 들려 드립니다.

 

어떤 분이 소망했던 '사람 사는 세상'

그 세상은 누가 어떤 이념을 갖든, 피부색이 어떻든, 출신지역이 어떻든

"함께 있어 더 좋은" 세상이 아닐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행복한 수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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