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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대한민국광고대상을 수상하였죠. 기업의 실적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지만 적어도 이번 사례의 경우는 광고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바로 2009년 웅진코웨이에서 집행한 '생명이 마십니다' 캠페인이 그것이죠.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좋아하는 광고입니다.정수기라는 제품을 생산, 유통시키는 기업이 그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강조하였고, 그 강조점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산모의 맥락을 도입하면서 이 광고는 극적인 효과를 별다른 과장 없이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웅진코웨이는 이 광고 이후 다른 여타의 활동 차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지도 제고와 호감도 상승,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이 누적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의 결과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다분히 정체되고 경쟁자들로 인해 성장의 제약을 겪던 기업으로서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아 이는 전적으로 광고의 힘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물론 이후에 이 아이의 다큐스러운 광고가 사후 편집된 것이라고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그런 지적이 이 광고의 진실함과 진정성을 깎아내릴 수는 없었죠. 게다가 사후에 다시 영상을 재촬영하고 편집한다고 그 시점에 느꼈던 광고 속의 부부의 느낌과 감정이 거짓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인지 나중에 공개된 제작 과정에 대한 다큐멘터리 역시 나름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최근 모 그룹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시장 지위가 흔들거리는 웅진코웨이. 코웨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옛 브랜드의 명성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코웨이가 '생명이 마십니다'를 진행하였던 대행사와 손을 잡고 사회적 책임 활동의 맥락에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더 스케일이 큰 이야기를 던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 가지 음료들을 많이 마시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식음용 물을 가장 적게 소비하는 세대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코웨이가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그런 광고입니다.
앞으로 이 캠페인이 어떤 반향과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거 브랜드를 강화시켰던 캠페인의 연장선에서 보다 사회적인 담론 수준으로 발전한 컨셉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마케팅 업계에서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코웨이 팀의 건승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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