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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Stephenson & The Daintees.

 

국내에서는 그리 유명한 밴드가 아닙니다. 게다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영국과 북미에서 인기를 얻다 해체한 밴드죠.

 

이들은 당시 주류의 사운드가 아니었습니다. 락에 기반한 포크, 루스티 팝, 아이리쉬 사운드, 블루스 등을 혼합한 음악을 들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들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우연찮게 레코드 가게에서 이들의 데뷔 앨범을 구입하면서였습니다. 바로 <Boat to Bolivia>입니다.

 

 

정말 오래된 영상이죠. 이들의 음악을 다시 듣다보니 최근 몇 년간 각광을 받은 Jack Johnson, James Mraz 등의 음악과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마틴 스테판슨의 음악이 좀 더 클래식컬하긴 하지만...

 

이들은 1992년에 해체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다시 밴드를 재결성해 2012년부터 본격적인 투어를 다니고 있다고 하네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 소식을 제가 트위터를 하다가 알게 된 것입니다. 몇 일 전 봄비 소리를 듣다가 이들의 음악을 트윗했는데 마틴 스텐판슨이 제 트윗을 리트윗 하더니 following한 것입니다! 와우!

 

 

위 곡은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곡입니다. 동영상 클립은 2012년 투어에서 보여준 모습인 것 같더군요. 동성애자인 여동생의 사랑에 대해 쓴 가사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1986년도에 그런 정보를 접하기는 쉽지 않은 시절이었죠.

 

이들은 한물간 밴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자신의 어린 시절에 밤새 음악을 듣게 했던 추억의 밴드는 존재하죠. 이들은 제게 그런 존재입니다. 게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니...음, Grand Mint Festival이나 다른 편안한 음악 축제에서 꼭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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