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새로움을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힘들고 조바심이 난다.
하지만 그런 기다림과 인내가 없으면 그저 모래성과 같은 찰나의 허상만을 만들 뿐이다.
한국의 음악씬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상의 상당한 토대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도 수 많은 밴드 지망생들과 오버그라운드를 꿈꾸는 언더에서 묵묵히 자신들만의 음악을 하려고 하는 이들이 많지요. 또 최근에는 강남이나 홍대 등 서울, 그것도 주요 지역을 벗어나 지방의 독특한 문화를 배경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하는 밴드들도 있습니다.
<아침>이란 밴드는 붕가붕가레코드를 통해 알게 된 밴드입니다.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한 음악을 보여주고 있지요. 여러 가지 장르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넘나들며 자신들 주장대로 '비관주의 속의 낙관'을 신뢰하는 듯한 음악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들의 음악은 한 두 곡 듣는다고 느낌이 팍! 오는 그런 타입은 아닙니다. 앨범 한 장에 들어 있는 다양한 그들만의 자유로움을 들어봐야 전체적으로 아...하는 느낌이 오는 밴드죠. 영악합니다. 앨범 전체를 듣기 위해 사야 하니까요.
전형적인 포스트 락 사운드에서 이건 뭐지...하는 생경한, 마치 스페이스 뮤직 같은 사운드까지 들려주는 밴드 <아침>은 또 다른 한국 밴드의 지향점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아직 그들이 무엇이 될 것인지 말할 수 없지만, 어쩌면 그들의 이름처럼, 새로운 아침 같은 음악으로 한국 대중음악판에서 자리 잡을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Copyrights ⓒ 2013 녹차화분 All rights reserved.
'심야음악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간지 작살의 얼터너티브 라티노 뮤직! (0) | 2013.04.17 |
---|---|
[가을방학] 너의 일상은 노래가 되고... (0) | 2013.04.10 |
[페퍼톤스] 음악은 일단 신나야 해. 후추처럼 화끈하게! (0) | 2013.03.27 |
[마틴스텐판슨&데인티즈] Old good friend... (0) | 2013.03.20 |
[글렌체크] 누가 그들의 장르를 규정할 수 있는가 (0) | 2013.03.13 |
- Total
- Today
- Yesterday
- 경영
- 포지셔닝
- 스마트폰
- 세대전쟁
- 마케팅
- 애플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세대갈등
- 마케팅전략
- 브랜드
- 브랜딩
- 혁신
- 트렌드모니터
- 코카콜라
- 행동경제학
- 라이프스타일
- 펩시
- 맥주
- SNS
- 쇼핑
- 역사
- 빅데이터
- 증강현실
- 트렌드
- 마케팅의 역사
- 광고
- 가치
- 자동차
- 수요음악산책
- 브랜드전략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