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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웹서핑을 하다 발견한 자료인데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작성해 봅니다.
eMarketer는 연초 Econsultancy와 Adobe가 발표한 '분기별 디지털 정보 브리핑: 2013년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를 인용하여 재미난 통계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표에 의하면 디지털 마케팅 분야 최우선 순위는 'Content marketing'과 'Conversion rate optimization(전환율 최적화)'라고 합니다.
콘텐츠 마케팅이 최우선 순위로 꼽힌 이유는 대화면 스마트폰과 LTE 기술로 인하여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 상에서 이미지 및 동영상 콘텐츠 소비량이 급속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매체 상황, 특히 모바일 환경을 고려하여 그 소비 행태에 최적화된 콘텐츠의 개발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전환율 최적화는 이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 ROI에 민감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선 인터넷 대중화 시절부터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에 광고를 집행하기 시작했고 이제 그 규모는 인쇄매체 광고비 규모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시작된 온라인 광고 효과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기 전에 모바일 광고 바람이 불었고 그 역시 3년 동안 매우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광고 효과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여러 가지 비율(rate)-클릭율, 방문율, 참여율 등-이 제시되긴 하지만 그것이 결국 기업에게 어떤 이익이 되었는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은 쉽게 우선 순위가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고객 인게이지먼트 창출은 지속적으로 높은 우선순위의 일로 지각되고 있는데 위의 전환율 최적화와 함께 생각해본다면 포털/검색엔진 등을 포함한 기존 인터넷 매체와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은 여전히 높지만 그 매체에 대한 충분한 ROI 분석틀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브랜드 구축이란
브랜드 구축은 2012년에 비해 우선순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매체의 제한성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정보 때문에? 효율성이 낮아서?
이에 대한 대답은 eMarketer가 제시한 다음의 도표를 통해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하기 도표는 디지털 마케터들이 가장 관심을 표명하는 영역에 대한 것입니다.
이 도표에서 보면 브랜드 구축/바이럴 마케팅 영역은 관심에서 매우 멀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증가로 인하여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들은 모바일 최적화(43%), 타겟팅/개인화(35%), 콘텐츠 최적화(27%), 마케팅 자동화(23%)와 같은 기술적 영역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디지털 마케팅 분야 업무를 진행하면서 경험하는 것이지만 브랜드 관련 전문가들 중에는 기술 기반 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셜미디어 활용해본 것으로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브랜딩 활동을 얘기하곤 하는데 가끔 소통의 어려움을 느낍니다.
브랜딩 분야 사람들은 디자인 쪽에 가깝습니다. 감각기관에 드러나는 요소에 주목하죠. 하지만 디지털 마케터들은 외부로 드러나는 페이지 뒷면의 구동 기술에 더 주목합니다. 전자가 균형과 미에 주목한다면 후자는 시스템과 효율성을 우선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향후 브랜드 전문가들은 디지털 매체를 커뮤니케이션의 채널/미디어 관점보다는 브랜딩 시스템과 로직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유효할 것입니다. 브랜드가 생동감을 갖고 시의 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받고 피드백 주는 유기체적 모습으로서의 기능을 더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죠. 멋들어진 홈페이지보다 고객과 소통하고 늘 새롭게 업데이트 되어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디지털 세상에서는 브랜드 구축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언어가 브랜드와 기술기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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