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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규칙을 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 업종에서 경쟁한 기간이 길수록 전통과 관습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죠.

 

하지만 1위 브랜드가 아닌 기업은 전통에 도전하고 관습의 틈새를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 기존 시장의 규칙대로 하다가는 1위 브랜드의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죠.

 

오늘 소개할 브랜드인 littlemissmatched는 그런 측면에서 눈여겨볼만한 브랜드입니다.

 

littlemissmatched는 유아용 양말 브랜드입니다. 사실 양말이라는 제품은 언뜻 생각하기에 뻔한 시장처럼 보입니다. 저가의,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 경쟁력이 중요한, 유아용이니 패턴이나 컬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장으로 인식되죠.

 

하지만 이 브랜드는 기존의 경쟁방식을 거부했습니다. 가장 큰 시장과의 단절은 제품을 짝이 맞지 않는 방식으로, 홀수 갯수로 포장하여 판매한 것이죠.

 

littlemissmatched의 제품은 좌우가 동일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디자인의 양말을 판매하죠. 그런데 이 방식, 매우 통찰력 있는 컨셉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때때로 서로 다른 양말을 신곤 합니다. 그들에게 양쪽이 동일해야 한다는 인식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인지 이 브랜드는 서로 같은 2장을 한켤레로 판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믹스앤매치가 많을수록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개된 바로는 디자인 수가 134개, 그것들의 매치가 8000종 이상이라고 하죠. 실로 다양한 상품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브랜드도 특이하죠. mismatched가 아닌 miss matched. 유아들(주로 여자 아이)을 좀더 높여 부르면서 자신의 상품 컨셉을 브랜드로 잘 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에 걸맞는 브랜드 슬로건을 자랑합니다. "3 Socks 2 Feet 1 You".

 

이들의 유통전략도 독특하죠. 일반적인 의류 매장뿐만 아니라 유아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매장, 사탕 등 기호식품 매장에서도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업의 본질에 대해 다른 통찰력을 갖고 도전할 때, 하위 브랜드가 1위 브랜드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시각만이 게임의 법칙을 바꿀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Littlemissmatched는 좋은 사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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