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Remix Bottle

오늘 소개해드릴 브랜드 캠페인은 일본에서 집행된 것인데 집행한지 좀 시간이 지난 것입니다. 일본에서 집행된 사례인데 그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더불어 코카콜라라는 브랜드가 지향하고 있는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란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본의 사운드 디자이너이자 DJ인 Jun Fujiwara가 참여한 이 캠페인은 코카콜라 500ml PET병에 조그마한 녹음기/믹서기를 설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이 병을 들고 일본 도쿄의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일본인들의 생활 음향을 녹음하고 그것을 새로운 형태로 믹싱하여 사람들에게 들려줍니다.

 

기존의 탄산음료 광고 속에서 병마개 따는 소리는 강력한 광고 소재로 활용되곤 하였죠. 국내에서는 김벌레씨가 만든 마개 따는 소리가 워낙 유명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는 최근까지 이어져 펩시 광고 속에서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소개한 코카콜라 재팬에서 집행한 캠페인은 단순히 소비자의 니즈에 기반한 회상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닙니다. 보다 본질적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죠. 어찌보면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한 요소로 그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이란 단어를 점유하기 위한 코카콜라의 행보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다양한 국가에서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는 코카콜라의 마케팅 기법들을 언젠가 정리해 한번에 보면 좋은 자료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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